너나우리단

▲ 울산 북구에서 활동하는 너나우리단(단장 이선옥)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로 구성돼 지역에서 전통놀이를 알리는 이색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4년 창단…베이비부머 40여명 활동
행사·축제때 부스 차려 홍보 이색봉사
지역아동센터·유치원 등 찾아 활동도

울산 북구에서 활동하는 너나우리단(단장 이선옥)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로 구성돼 지역에서 전통놀이를 알리는 이색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잊혀져가는 전통놀이를 배워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14년 30명의 인원으로 창단했다. 대부분 퇴직자 등 베이비부머들로 구성돼 현재는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배우거나 알고 있는 전통놀이를 지역 축제, 아동복지센터, 장애인 복지기관 등을 통해 알리고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선옥 단장은 “우리 봉사단은 ‘힘들어하는 너, 열심히 일한 나, 함께할 우리’라는 슬로건으로 만들어졌다. 요즘 아이들은 밖에서 놀 공간도 없고 휴대폰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라져가는 전통놀이를 지역사회에 알려 계승·보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이들이 대표적으로 알리고 있는 전통놀이는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고무줄놀이 등 대부분 잊혀져가는 것들이다.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보니 큰 행사나 축제 때 부스를 차려 홍보를 하는데 어린 아이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한다. 실제로 봉사단은 자원봉사축제나 어린이날 행사, 농소3동 어울림마당, 청소년문화의집 한여름밤의 꿈 등 규모가 큰 축제나 행사에서 전통놀이 전반에 대한 내용을 알리고 동참을 유도한다.

이 단장은 “지난해에는 신종코로나 탓에 크게 활동하지 못했다. 회원들은 3개월에 한 번씩 보수교육을 받고 한 달에 한번 정도 지역아동센터나 유치원, 장애우들을 찾아 간간이 활동했다”며 “놀이마다 다르지만 어린 아이들은 생각 외로 좋아하는 반응이 많았다. 처음에는 서먹서먹 하다가도 놀이를 알고 나면 재밌어 하고 동참도 잘 했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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