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증시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1월 이후 지속되고 있는 박스권 상단에 도달했다. 코스닥은 종가기준으로 IT버블 이후 20년만에 1000p를 돌파하였다.
LG와 SK간 배터리 분쟁 종료 및 배터리 대형 3사 개별 호재에 따라 업종 전반적으로 주가가 약진하고, 코로나 19 백신 접종 차질 및 국내 4차 유행 가능성 우려 등으로 헬스케어 및 다수의 온라인 교육주들이 강세를 시현하였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 4월 뉴욕·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4월 셋쩨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모두가 강력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크지 않은 가운데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도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어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하지만 뱐대급부로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와 고용의 회복은 연준의 긴축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난 3월29일자 지면을 통해 언급한 바 있지만 국내증시는 3~4년간의 대세상승장 속에서도 평균적으로 약 4개월 동안 15% 내외의 조정을 겪은 후 재차 강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는데 이러한 조정은 모두 긴축에서 비롯되었다. 너무 좋아 생길 수 있는 리스크에 집중하면서 조정 시 저점 탐색을 어떻게 잘하느냐가 올해의 투자수익률을 결정할 것이라 생각한다.
증시 관련 주요 일정으로는 21일 국내 4월 수출입 동향 및 3월 PPI 22일 ECB 통화정책회의, 23일 미국 마킷 PMI 등이 있다.
이번주는 인텔, 넷플릭스, IBM 등 미국 주요 기업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에 따른 미국 및 국내 증시 연동 흐름이 전망된다. 22~23일 글로벌 기후정상회의 개최로 2차전지, 수소 등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관련 업종 및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김재양 KB증권 울산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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