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외곽 난조로 득점 부진

남은 3경기 이겨야 챔프전

▲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KGC인삼공사에 71대73으로 접전 끝에 패했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2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4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KGC인삼공사에 71대73으로 접전 끝에 패했다.

1차전에서 65대75로 패한 현대모비스는 안방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안양 원정에 나서게 됐다. 지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5전 3승제 단기전에서 먼저 2패를 당하고 3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은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이날 경기 중반까지 60대60으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경기 후반 KGC 인삼공사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는 오세근, 이재도, 문성곤 등 KGC인삼공사 국내 선수들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7점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경기종료 3분여전 서명진의 외곽슛과 장재석의 자유투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종료 2분 전 장재석의 미들슛은 림을 외면한 반면 KGC인삼공사 제러드 설린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경기종료 11초를 앞두고 이우석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경기는 1점차 박빙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에 자유투 1개를 허용했고 마지막 공격에서 외국인선수 숀롱의 3점슛이 림에도 닿지 않으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숀롱과 서명진, 장재석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3점슛 21개 중 4개밖에 들어가지 않는 외곽 난조가 아쉬웠다. KGC 인삼공사에서는 설린저가 2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두 팀의 3차전은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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