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영입·트레이드 등으로

올시즌 새얼굴 대거 합류

‘6강 PO 진출’ 목표는 이뤄

“젊은선수들 값진 PO 경험”

▲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절반의 성과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0대86으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KGC인삼공사에 3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 포함, 플레이오프 6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 제러드 설린저를 막지 못했다. 설린저는 40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에선 숀롱이 26점, 서명진이 13점을 보탰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 울산현대모비스는 목표를 6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았다. 팀 전력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전력 핵심인 이대성과 라건아가 트레이드됐고 팀의 레전드 양동근은 은퇴했다. 비시즌 FA로 장재석, 이현민, 김민구, 기승호를 영입했다. 시즌 도중에는 고양 오리온에 드래프트 1순위 이종현을 보내고 최진수를 받는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기도 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들 우리를 6강권으로 봤지만 여러 팀에서 선수들이 모인 첫 시즌이라는 걸 감안하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잘 버티고 보답해줘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특히 울산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서명진과 이우석 등 향후 팀을 이끌어나갈 선수들이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경험을 쌓았다. 고졸 신인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서명진은 정규리그 53경기를 소화했다. 드래프트 3순위로 입단한 이우석은 부상으로 데뷔가 늦었지만 시즌 막판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국찬이 시즌 초반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를 맞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국가대표 슈터 전준범의 부상과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유재학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험을 했다. 다음 시즌에 훨씬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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