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女복식 나란히 4강행
황선우, 자유형 100m 결승 5위
女 배구, 조별리그 2연승 거둬

남자 유도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은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 대진이어서 내친김에 동반 결승 진출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아론 울프(일본)에게 혈투 끝에 패했다. 한국 유도는 이번 대회에서 안바울과 안창림이 따낸 동메달 2개에 이어 은메달도 추가하게 됐다. 조구함은 올림픽 메달로 자신의 30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여자 유도 윤현지(안산시청)는 이날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8위 브라질의 마이라 아귀아르에게 패하며 아쉽게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대표팀은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5위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조는 이날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에 2대1로 승리했다. 1대1로 맞선 3세트에서 수차례 듀스 끝에 승리했다.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27·인천국제공항)조도 이날 세계랭킹 17위 셀레나 픽-셰릴 세이넨(네덜란드)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배드민턴 남녀 단식에서는 안세영(19·삼성생명)과 허광희(26·삼성생명)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는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69년만에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황선우는 이날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7위 도미니카공화국을 3대2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주장 김연경이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16점씩을 보탰다. 조별리그 2승1패를 거둔 한국은 운명의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8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31일 일본과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이날 일본과의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27대24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첫 승리를 챙긴 한국은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에이스 류은희가 9점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오는 31일 몬테네그로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남여 양궁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등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30일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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