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정(19·수원시청)이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기계체조 기대주 류성현(19·한국체대)은 마루 종목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4위에 올랐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차 시기 15.333점과 2차 시기 14.133점을 기록, 평균 14.733점으로 최종 3위에 올랐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서정은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류성현과 김한솔(서울시청)도 이날 기계체조 남자 마루 결선에 출전했다. 류성현은 4위, 김한솔은 8위에 올라 메달 획득은 실패했다.

남자 탁구는 올림픽 메달을 향한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장우진(미래에셋)으로 꾸려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1일 열린 단체전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에 3대1로 승리했다.

여자 배구는 운명의 한일전에서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앞세워 3대2 풀세트 접전 끝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반면 남자 축구는 멕시코에 3대6으로 완패, 두 대회 연속 8강에 머물렀다. 이동경(울산현대)이 홀로 2골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멕시코의 파상 공세에 수비진이 무너지며 6점을 내줬다.

남여 양궁은 이번 대회 5개 종목 중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산(광주여대)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 첫 3관왕이자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남여 펜싱 대표팀도 나란히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5대42로 승리했다. 박상영(26·울산시청)과 권영준, 송재호, 마세건으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도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45대41로 승리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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