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재환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4.783점으로 아블라진(러시아올림픽선수단)과 동점을 이뤘으나 스타트 점수가 더 높아 1위를 차지, 2012년 양학선에 이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한국 육상 높이뛰기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 수립과 함께 최종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지난 1997년 이진택이 세운 2m34㎝의 기록을 24년만에 갈아치웠다. 마라톤을 제외하고 육상 종목에서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이다.

집안 싸움이 펼쳐진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웃었다.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아쉽게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 배구는 이날 강호 세르비아에 0대3으로 패했으나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남녀 탁구는 단체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메달 도전 순항을 이어갔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이 출전한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이날 단체전 8강전에서 브라질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남자 탁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로 꾸려진 여자 탁구대표팀은 폴란드와의 단체전 16강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4위인 한국은 3일 세계랭킹 3위 독일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날 이스라엘과의 리턴 매치에서 11대1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결선까지 올라 메달에 도전했던 한대윤(33·노원구청)은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슛오프 끝에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다이빙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452.45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준결승은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