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준결승 티켓
女배구, 강적 터키 꺾고 4강행
조광희는 4일 일본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스프린트 남자 K-1 200m 2라운드 3조에서 35초048의 기록으로 5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조광희는 예선에서 조 3위로 통과해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는 1위로 통과하며 2회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조광희는 첫 올림픽 무대였던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K-1 200m, K-2 200m에 출전해 두 종목 모두 준결승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중학교 때까지 복싱선수를 했던 조광희는 카누로 전향한 뒤 이후 무섭게 성장해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모두 평정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K-1 200m 금메달, K-4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고 이번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1위로 출전 티켓을 따냈다. 한국 카누 선수 중에서는 조광희가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중이다.
만약 조광희가 5일 총 16명이 참가하는 준결승에서 8위 안에 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결승에 올라 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8강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터키를 3대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28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정아가 16점, 양효진은 블로킹 6개 포함 11점을 보탰다.
한국이 올림픽 4강에 진출한 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만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