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올림픽 준결승 티켓
女배구, 강적 터키 꺾고 4강행

▲ 4일 일본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카약 1인승 200m 예선에 조광희 선수(3번 레인)가 출전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카누의 간판 조광희(28·울산시청)가 올림픽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광희는 4일 일본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스프린트 남자 K-1 200m 2라운드 3조에서 35초048의 기록으로 5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조광희는 예선에서 조 3위로 통과해 상위 2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는 1위로 통과하며 2회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조광희는 첫 올림픽 무대였던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도 K-1 200m, K-2 200m에 출전해 두 종목 모두 준결승 무대를 밟은 바 있다.

중학교 때까지 복싱선수를 했던 조광희는 카누로 전향한 뒤 이후 무섭게 성장해 국내와 아시아 무대를 모두 평정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K-1 200m 금메달, K-4 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고 이번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1위로 출전 티켓을 따냈다. 한국 카누 선수 중에서는 조광희가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중이다.

만약 조광희가 5일 총 16명이 참가하는 준결승에서 8위 안에 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결승에 올라 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8강전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터키를 3대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28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정아가 16점, 양효진은 블로킹 6개 포함 11점을 보탰다.

한국이 올림픽 4강에 진출한 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9년만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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