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빈 결승서 최인정에 석패
여고부 에페 이소연도 2위 차지
박상영 경기중 발목부상…동메달

▲ 29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사전경기에서 여자일반부 개인전 에페에 출전한 울산 박하빈(왼쪽)이 충남 최인정을 상대로 결승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사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울산 펜싱 선수단이 첫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울산 펜싱 대표 박하빈(울산대)은 29일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펜싱 사전경기 여자 일반부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최인정(계룡시청)을 만나 선전했지만 7대15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하빈은 도쿄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단체전 은메달을 딴 세계 랭킹 43위 이혜인(강원도청)을 8강전에서 13대12로, 세계 랭킹 2위 송세라(부산시청)를 4강전에서 13대12로 각각 꺾는 이변을 일으켜 단숨에 펜싱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박하빈은 지난 3월 열린 제51회 회장배 전국 남녀종별 펜싱 선수권대회 대학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 펜싱협회 관계자는 “결승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만나다 보니 긴장한 탓에 상대의 실착을 유도하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아직 어린 선수로서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자 고등부 에페 이소연(울산 스포츠과학고)도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소연은 에페 결승전에서 이수빈(향남고)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결국 15대5로 패하고 말았다.

앞서 이소연은 8강전에서 박가인(전남여고)을 맞아 15대7로, 준결승전에서 윤태인(춘천여고)을 15대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자 일반부 에페 국가대표 박상영(울산시청)은 준결승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며 국가대표 김재원(해남군청)에게 15대10으로 패해 동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고 플뢰레 전승배(울산시펜싱협회), 사브르 황성훈(울산시펜싱협회)은 8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일반부 플뢰레 정소윤(울산대), 사브르 서예진(울산대)도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자 고등부 플뢰레 김범수(울산 산업고), 에페 김도완(울산고), 사브르 맹준형(울산 산업고)도 각각 8강에서 무너졌고, 여자 고등부 플뢰레 오다진(울산 산업고), 사브르 최슬아(울산 산업고)도 8강에서 탈락했다.

펜싱은 전국체전 기간동안 쿠웨이트에서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가 예정돼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사전경기로 진행된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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