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서 종합 472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건 정연진(울산시청) 선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서 종합 472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건 정연진(울산시청) 선수.

“그동안 잘했던 점수만 생각하면 슬럼프가 올 것 같아서 지금 몸 상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정연진(울산시청)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서 종합 472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연진은 지난 9일 실시한 100m 허들 14.44초로 1위, 200m 26.97초로 2위, 높이뛰기 1.62m로 1위, 포환던지기 9.63m로 4위를 기록했고 이날 멀리뛰기 5.54로 2위, 창던지기 32.84로 6위, 800m 2분38.53초로 4위로 골인했다.

정연진은 “올해 초에 당한 부상으로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정연진은 “울산에서 열리는 체전이라 긴장을 안하려 했는데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됐었다”라고 털어놓으며 “1년 만에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 참가했는데, 사실 아직 부상에서 회복이 되지 않아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육상 여자 7종 경기 한국 신기록 보유자기도 한 정연진은 “제가 세운 기록인 5535점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그 점수만 생각하면 슬럼프가 올 거 같아 지금 몸 상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었다”라며 “앞으로는 제가 자신 있는 허들, 높이뛰기, 멀리뛰기 등을 더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 던지기, 포환던지기는 보완이 필요한데 아직 맘처럼 쉽지 않다”라며 웃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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