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태권도 남자 고등부 +87㎏급에서 정상에 오른 울산시 선수단의 양준영(울산스포츠과학고) 선수.
전국체전 태권도 남자 고등부 +87㎏급에서 정상에 오른 울산시 선수단의 양준영(울산스포츠과학고) 선수.

“전국체전 3연패뿐만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입니다.”

울산시 선수단의 양준영(울산스포츠과학고)이 10일 전국체전 태권도 남자 고등부 +87㎏급에서 강원의 박현식을 22대 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준영은 “선수가 된 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태권도 관장님이 키 크다고 겨루기 선수를 해보라고 하면서부터”라며 “아버지가 다른 종목 선수 출신인데 평소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 대비 스피드가 느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앞 발 빠르게 때리고 앞발 커트를 길게 나가는 연습을 했다. 연습한 부분에서 점수가 잘 나왔고, 연결 동작도 연습한 만큼 잘된 것 같다”며 “준비했던 게 성적으로 이어져 보람이 있었다”고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또 “오늘 컨디션 관리가 잘 됐는지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단지 결승까지 피곤한 것만 제외하면 컨디션은 최고였다”라고 덧붙였다.

양준영은 “자만하지 않고 체전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제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양준영 하면 제 얼굴이 떠오르는 그런 선수”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힘들 때마다 힘이 돼주고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사랑해”라는 말을 전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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