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항저우AG ‘금’ 목표

“전국체전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돼 긴장됐지만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니 명예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조광희(울산시청)는 10일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남자 일반부 K1-200m 결승전에서 39.873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조광희는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조광희는 경기 중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조광희는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물살이 세 노가 역방향으로 찍게 되니까 평소보다 4초 정도 느리게 나오더라”라며 “배가 많이 흔들려 실수도 있었고 생각보다 고전했다”라고 말했다.

조광희는 2인조 경기인 K2-200m에서도 이진우(울산시청)와 함께 37.657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조광희는 “제가 진우랑 몸무게, 키가 비슷하다”라며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지 6년 정도 됐는데 최고의 파트너”라고 극찬했다.

한편 조광희는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표로 힘차게 노를 저을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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