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4일차에 접어든 22일 대회 5관왕 선수가 두 명이나 탄생했다. 또 수영에서는 울산시 선수단에 세계 신기록이 작성됐지만 아쉽게도 비공식으로 남게 됐다.

금메달 99개, 은메달 105개, 동메달 79개 등 14만2001점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질주 중인 경기도 선수단의 박성수(29·부천시장애인수영연맹)는 22일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혼계영 200m 20Point(선수부) 결승에서 57.5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성수는 남자 접영 50m S7(선수부), 남자 계영 200m 20Point(선수부), 남자 배영 100m S7(선수부), 남자 자유형 50m S7(선수부)를 포함해 대회 5관왕에 올랐다.

박성수는 23일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혼성계영 200m 20Point(선수부)에 출전해 대회 6관왕을 정조준한다.

금메달 118개, 은메달 98개, 동메달 102개로 2위에 올라 있는 서울시 선수단의 김수형(20·소속팀 없음)도 마찬가지로 대회 5관왕에 올랐다.

김수형은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S14(동호인부) 결승에서 57.56으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박성수와 마찬가지로 대회 5관왕에 올랐다.

김수형은 전날까지 남자 접영 50m S14(동호인부), 남자 계영 400m S14(동호인부), 남자 자유형 50m S14(동호인부), 혼성계영 400m S14(동호인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김수형은 23일 오후 4시40분 같은 장소에서 남자 혼계영 400m S14(동호인부)에 출전해 대회 6관왕 등극을 노린다.

특히 이날 수영 경기에서는 세계 신기록이 탄생했다.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3(선수부) 등급에서 이재범(49·울산장애인수영연맹)은 1분31초79로 세계 신기록을 새로 쓰며 3관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전국장애인체전이 국제 대회가 아닌데다 이재범이 국제수영연맹에 등록된 선수가 아니라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이재범의 기록은 지난 2018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수영 월드시리즈에서 디에고 로페즈가 세운 1분32초69의 세계 신기록을 약 1초 가량 앞당긴 터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한편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73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45개 등 9만8524점으로 2위 서울에 이어 종합 순위 3위를 유지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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