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땐 출전

▲ 서성희와 윤동진(왼쪽부터).
“올해 처음 합을 맞췄는데 호흡이 정말 잘 맞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격차를 좁혀나가겠다.”

23일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요트 혼성 2인승 OPEN(선수부)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서성희(51·울산시장애인요트연맹)·윤동진(50·울산시장애인요트연맹) 조는 “울산시장애인요트연맹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공을 돌렸다.

국가대표인 서·윤 조는 “요트에 돛 부분이 살짝 찢어져 있고 바람도 적어 경기하는데 적잖히 애를 먹었다”고 경기 운영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들은 “장애를 얻고 난 후 운동을 시작했는데, 요트를 타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그때만큼은 통증이 사라지는 기분이 들고 살아있음을 느낀다”라며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면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가 있다”고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을 밝혔다.

이어 “요트가 비인기종목이다보니 열악한 부분이 많고 바람과 파도 등 변수가 많지만 관심을 갖고 보시면 정말 재밌다”고 요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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