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베스트11에 선정
울산현대, 공격수로 재영입
“울산 2연승 위해 노력할 것”

▲ 2022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재영입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2022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 축구단이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 선정에 빛나는 공격수 주민규(33)를 다시 데려왔다.

울산은 4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뛴 주민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9년 울산에서 활약하고 제주로 이적했던 주민규는 네 시즌 만에 다시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주민규의 득점 대부분은 팀에 승점을 안기는 동점골, 결승골로 짧은 기간 동안 울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주민규는 고양 Hi 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데뷔했으나 서울 이랜드로 이적 후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랜드에서 리그 72경기 37득점, 상주 상무에서 45경기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규는 2017시즌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서는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주민규는 제주에서 세 시즌 동안 리그 89경기에서 47골을 몰아넣었다. 특히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을 넣어 한국 선수로는 2016년 정조국(현 제주 코치) 이후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17골로 최다 골을 기록했으나 같은 수의 골을 넣은 조규성(전북 현대)보다 출전 경기 수가 많아 2년 연속 득점왕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뽑히며 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주민규의 가세로 울산은 지난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9득점을 올린 마틴 아담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울산은 주민규에게 기존의 우수한 자원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패스 축구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규는 “개인으로서 영광과 성장은 이미 맛봤고, 언제나 그랬듯이 팀으로서의 영광과 기록이 올 시즌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라면서 “울산의 승리와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시즌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던 브라질 용병 레오나르도는 임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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