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야니치와 세 시즌 함께 활약시너지효과 기대감 증폭

▲ 울산 현대 축구단이 스웨덴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을 영입하며 리그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2022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 축구단이 스웨덴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을 영입하며 리그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울산은 5일 측면과 중앙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고 준수한 활동량과 스피드까지 갖춘 루빅손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로 불리는 루빅손은 2011년 7부 리그 소속팀이자 지역 팀인 외르니케 IF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 5부 리그의 세베달렌스로 이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루빅손은 리그 세 시즌 팀의 주 득점원을 도맡았다.

세미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2018년 프로 리그에 입성한 루빅손은 스웨덴 2부 리그 수페르탄의 외리뤼테 IS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30경기 11득점 6도움을 기록한 루빅손은 리그 두 시즌 간 59경기 23득점 14도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스웨덴의 1부 리그 알스베르칸의 명문팀 함마비 IF로 이적한 루빅손은 리그 세 시즌 간 88경기 31득점 19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함마비에서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고 주장단으로 선임돼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포르투갈에서 전지 훈련을 할 예정이던 스웨덴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집이 취소돼 대표팀 합류가 무산됐다.

루빅손은 “스웨덴에서 긴 여정을 잠시 멈춘 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팀이 나에게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알고 있기에 이번 겨울 동안 잘 준비해서 한국에서의 무대에서도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특히 루빅손은 최근 울산이 영입한 보야니치와 최근 세 시즌을 함께 활약하며 시너지를 보여준 바 있는 선수라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9골 1도움을 올리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던 아마노 준은 임대 계약이 종료돼 원 소속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떠났고, 이날 전북 현대로 임대 이적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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