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진·선수단 대대적인 변화
외국선수 보유도 4+1로 늘려
보야니치·루빅손 등 추가 영입
주장 이청용은 계약 연장도

21일부터 포르투갈서 전지훈련
아틀란틱컵 손발 맞추기 돌입

▲ 지난 6일 울산현대가 영입한 ‘올림픽 기대주’ 이상혁(사진 왼쪽부터), 장시영, 이재욱. 이들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U23 대표팀에 포함돼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 축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축구단이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마무리 짓고 2연패를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울산은 올 시즌 코치진부터 선수단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숭실대학교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이경수 코치와 박주영 플레잉코치를 합류시켰다. 지난 시즌까지 플레잉코치로 활약했던 이호는 서울 이랜드 수석코치로 떠났다.

선수단 변동은 큰 편이다. 지난 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던 레오나르도와 아마노 준이 임대 만료로 이탈했고, 원두재와 김민준은 김천 상무로 입대했다.

신형민, 고명진, 오인표, 김현우, 최기윤, 김재성 등은 팀을 떠났다.

5+1로 확대된 외국인 선수 보유 및 3+1 출전 규정에 맞게 울산은 외국인 선수 보유를 4+1로 늘렸다.

기존 마틴 아담과 바코 외 스웨덴 함마비 구단에서 미드필더 보야니치와 공격수 루빅손을 영입했고, 아시아쿼터로 우라와 레즈에서 활약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에사카를 데려왔다.

또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자유 계약으로 다시 데려왔고, 임대를 떠났던 미드필더 강윤구와 수비수 조현택을 복귀시켰다.

성남에서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했고, 올림픽 대표 소속 이상혁, 장시영, 이재욱도 품었다.

기존 우승 멤버인 엄원상, 윤일록, 황재환, 박용우, 이규성, 김성준, 이명재, 김태환, 설영우, 김영권, 임종은, 김기희, 정승현, 조현우, 조수혁, 설현빈, 민동환 등도 건재하다. 주장 이청용도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청용은 “3년 전부터 지금까지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끝까지 격려해 준 분들을 떠날 생각은 없었다”며 “이번 재계약은 단순한 계약이 아닌 구단, 팬들과 맺은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파란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포르투갈 남부에 위치한 알가르브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울산은 1월31일부터 2월10일까지 진행되는 친선 컵대회 ‘2023 아틀란틱 컵’에 참가해 새 시즌을 앞두고 손발 맞추기에 돌입한다.

이 대회는 울산을 비롯해 브렌트포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C 미트윌란, FC 륑뷔, FC 코펜하겐, 브뢴비(이상 덴마크 수페르리가 1부), AIK스톡홀름, 할름스타드(이상 스웨덴 알스벤스칸.1부) 유럽 7개 팀까지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가 결승전을 치른다. 또 조 2위 두 팀이 3~4위전, 3위 두 팀이 5~6위전, 4위 두 팀이 7~8위전을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울산은 브렌트포드와 미트윌란, 륑뷔와 A조에 편성됐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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