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현, 제27대 울산 현대 주장
부주장엔 박용우·이명재·이규성

▲ 프로 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지난 13일 주장으로 정승현, 부주장으로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을 임명했다.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 축구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올 시즌 선수단을 이끌 주장단 선임을 완료했다.

울산은 지난 13일 울산의 제27대 주장으로 정승현, 부주장으로 박용우, 이명재, 이규성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천 상무 시절 주장 완장을 차고 두 시즌을 보낸 바 있는 정승현은 울산 유소년 팀인 현대고등학교 U18 팀 출신으로서 울산에 대한 이해도와 충성심이 높은 선수다.

이러한 배경은 홍명보 감독이 강조하는 ‘원 팀’ 정신을 선수단에 부여하는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승현은 “울산에서 K리그1,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FA컵 트로피를 포함해 내년엔 세 개의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도록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팀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에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박용우는 지난 2019년 이후 다시 부주장직을 맡게 됐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나서 17년 만의 리그 우승에 공을 세운 박용우는 “어느덧 고참급에 발을 디디게 됐을뿐만 아니라 구단의 역사를 가장 오래 접한 선수 중 하나”라며 “울산을 더욱 단단한 하나로 만들고 더 강력한 팀으로 만들기 위해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에서 K리그1과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어느덧 아홉 번째 시즌을 앞둔 이명재와 입단 첫해만에 주전 자리를 꿰찬 이규성도 주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서 리그 135경기에 출전한 이명재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주장단에 합류하게 됐다”며 “내가 오랫동안 몸담은 울산을 친구, 후배와 함께 이끌게 돼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인 이규성은 “감독,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그리고 팬들의 믿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라며 “프로 생활 이후 첫 주장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21일 동계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떠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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