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K리그1 일정 발표
울산, 안방서 현대家더비 격돌
아마노 이적에 경쟁 뜨거워져

2023시즌 프로 축구 K리그1이 다음 달 25일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 더비’로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3일 2023시즌 K리그1 정규 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공식 개막전은 2월25일 오후 2시에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라이벌 경기다.

디펜딩 챔피언인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인 전북이 개막전부터 마주치게 됐다.

울산은 리그 2연패를 위해 올겨울 착실히 전력을 보강했다. 득점왕 출신 공격수 주민규를 다시 데려왔고, 임대를 떠났던 미드필더 강윤구와 수비수 조현택을 복귀시켰다. 또 성남에서 미드필더 김민혁을 영입했고, 올림픽 대표팀 소속 이상혁, 장시영, 이재욱도 품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스웨덴 출신 미드필더 다리얀 보야니치와 공격수 구스타브 루빅손을 영입했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에사카 아타루도 데려왔다.

울산에 밀려 리그 우승을 놓친 전북도 칼을 갈고 있다. 울산에서 활약했던 아마노 준과 이동준, 김건웅 등을 영입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브라질 공격수 하파엘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아마노의 이적을 둘러싸고 울산과 전북의 경쟁 관계가 더 치열해진 만큼 올 시즌 개막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가 예정돼있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수원 삼성과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한 광주 FC가 맞붙는다.

다음 날인 26일 오후 2시에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 FC,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FC가 각각 맞대결을 펼치고,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는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이 홈에서 강원 FC를 만난다.

울산과 포항의 시즌 첫 ‘동해안 더비’는 4월22일 오후 4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서울과 수원의 시즌 첫 ‘슈퍼매치’는 4월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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