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사령탑 맞대결서
프림·서명진 등 맹활약
창원 LG에 82대75 승리
27일엔 서울 삼성과 격돌

▲ 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가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2대75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 프로농구단 제공
프로 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설 연휴 기간 동안 펼쳐진 3연전을 싹쓸이하고 올스타 휴식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20승14패로 단독 3위에 등극한 현대모비스는 1위 안양 KGC와의 격차를 3.5게임 차로 줄였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2대75로 이겼다. 쌍둥이 사령탑인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과 창원 LG 조상현 감독 맞대결 전적도 2승2패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서명진도 3점 슛 3개 포함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외국 선수들 간 득점 대결이 눈에 띄었다. 현대모비스 프림과 LG 마레이는 나란히 9점씩을 득점했다. 현대모비스는 주장 함지훈과 서명진도 5점을 올리며 25대24로 1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현대모비스가 기세를 탔다. 외곽포에서 LG를 압도했다. 서명진과 신민석이 잇따라 3점 슛을 꽂았고 헨리 심스와 이우석도 득점에 가세했다. LG는 3점 슛 5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고, 턴오버도 5개나 나왔다. 결국 전반은 현대모비스가 49대40으로 리드했다.

3쿼터에서 현대모비스는 LG의 추격을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LG에게 외곽 슛을 연달아 허용하며 57대55로 2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 슛을 시작으로 연속 12점을 기록하며 69대55로 도망간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도 3쿼터와 마찬가지였다. LG가 추격해오면 현대모비스는 달아났다. 10점 안팎의 격차가 이어지던 경기는 1분51초를 남기고 6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프림의 골밑 2점과 상대 턴오버로 얻은 공격 기회에서 서명진이 3점 슛을 적중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3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최하위 서울 삼성과 맞붙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설 연휴를 맞이해 홈경기장 2층 복도에서 투호 던지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전통놀이에 참여해 성공한 관중에게는 식혜와 인절미를 증정했다. 경기장 내 전광판에는 선수단이 준비한 새해 인사 영상이 송출됐다.

경기 하프타임에는 가족 단위 관객들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 PLAY MOVE 슈팅 챌린지’를 실시했다. 박재권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