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 ‘2관왕’ 맹활약
울산, 금2·은2·동4 총 55점
1위는 1396점 경기도 차지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인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0일 막을 내렸다.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총 득점 55점으로 17개 시·도 중 종합 순위 16위에 그쳤다.

이번 동계체전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울산, 서울, 경기, 강원, 경북에서 선수 2726명, 임원 1484명 등 총 4210명의 17개 시·도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1년 앞두고 개최돼 선수단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한편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 제고와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무대였다.

시도별 종합순위에선 경기도가 메달 합계 285개, 총 1396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2위 서울(929점), 3위 강원(863점)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총 득점 55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회보다 한 단계 하락한 순위다.

울산시 선수단은 이민서(다운고 2)가 알파인 스키 회전·복합 여자 19세 이하부 경기에서 홀로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3관왕이자, 2022~20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로 세계 정상에 오른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선정됐다.

김민선은 여자 500m, 100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웠고 팀 추월에서도 우승해 이번 동계체전 3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선 5관왕 2명, 4관왕 10명, 3관왕 22명 등이 배출됐다. 또 스피드스케이팅 13개, 쇼트트랙 36개 등 총 49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다.

이번 동계체전은 5개 시·도 분산 개최에 따라 공식행사인 개·폐회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종합 시상식은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4층 베를린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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