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물류를 선도하고 선박연료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울산항 LNG 벙커링’ 사업이 가시화된다.

20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늦어도 내달까지 LNG 벙커링 사업의 타당성 분석 용역작업에 착수한다. 이에 따라 UPA는 이번 용역작업을 통해 LNG 벙커링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하반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LNG 벙커링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안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설립 공식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항만위원회의 출자사업 승인 및 HOA(주요조건합의서) 체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후 JVA(합작투자계약서)를 체결하고 초기 자본금을 투자해야 한다.

LNG 벙커링 타당성 분석작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LNG 벙커링과 관련된 제도개선 및 규제완화를 위한 정부의 협의 작업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우선, 동남권역 벙커링 사업의 공유와 합작법인 출자협의가 진행되고 친환경 선박 보급시행계획 등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어야 한다. 또한 LNG 벙커링 선박의 신조 지원금 및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근거도 확보되어야 하며 울산항 SIMOPS(하역&벙커링) 절차서 개발 관련 협력도 이뤄져야 한다.

UPA는 LNG가 메탄올 벙커링 확장성을 고려해 규제개선 및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안전절차 마련과 면세적용 등 규제 개선 △시범벙커링 확대 △민간수요 창출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UPA 관계자는 “LNG 벙커링 사업의 타당성 분석 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계획이 보다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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