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K리그1 4라운드서
루빅손 발리슛 시작으로
주민규·설영우도 골폭발
3대0 승리·단독선두 유지
내달 2일 제주서 5연승 도전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1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두번째 골을 넣은 후 세레모니 하는 선수단 모습.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홈에서 수원 FC를 완파하고 개막 후 4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리그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2위 FC 서울보다 승점 3점 앞선 채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울산은 1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에서 루빅손과 주민규, 설영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수원을 3대0으로 제압했다. 루빅손과 주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주민규는 지난 12일 FC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날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주민규가 섰고, 2선은 루빅손, 김민혁, 장시영을 내세웠다. 보야니치, 박용우가 중원을 이뤘다.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은 경기 초반 패스 플레이를 이어가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자 울산 홍명보 감독은 전반 17분 장시영을 대신해 엄원상을 투입했다.

이윽고 울산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4분 김민혁이 내준 볼을 루빅손이 오른발 터닝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취골 이후 분위기를 탄 울산은 전반 30분 설영우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넘겼고, 4분 뒤 엄원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산은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7분 루빅손이 건넨 볼을 주민규가 호쾌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으나 정승현과 김영권이 버틴 울산의 수비를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울산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6분 엄원상을 거쳐 이청용, 주민규까지 연결된 공을 설영우가 침착하게 해결해 쐐기골을 박았다.

승리를 확신한 울산은 후반 37분 주민규, 루빅손, 김민혁 대신 마틴 아담, 바코, 조현택을 잇따라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1만5230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한편 울산은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내달 2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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