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개막
17개 시·도 선수단 3479명
19일까지 나흘간 열전 펼쳐
개막식 대형고래 등장 눈길

▲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6일 개막해 19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개막식이 열린 울산동천체육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고래조형물을 활용한 개막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미래 장애인 체육 국가대표 선수들의 등용문인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6일 대한민국 산업수도이자 꿈의 도시인 울산에서 개회식을 갖고 4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서 개회식을 포함, 모든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기에 장애 학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대회기간에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교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날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장,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시·도 선수단 및 임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개회식은 ‘꿈꾸는 고래들이여, 희망의 바다로!’라는 주제 아래 오후 3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공식행사에서는 태극기, 대회기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학생 선수단이 입장했다.

선수단은 차기 대회 개최지인 전남을 선두로 제주, 인천, 서울 등에 이어 17번째로 울산시 선수단이 입장해 마지막을 장식했다. 관중들은 울산시 선수단이 등장하자 엄청난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이들을 격려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개회식 선언을 한 뒤 김두겸 울산시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대형 고래 조형물이었다. 주제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스크린 뒤에서 울산을 상징하는 7m 길이의 고래가 힘차게 날아올랐고 행사장 내부를 헤엄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고래 조형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울산만 가지고 있는 매력을 잘 보여주는 개회식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후 관중들의 기립 박수 속에 장애학생체전 대회기가 게양됐고,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개회사 및 선수 대표 선서를 끝으로 공식행사는 종료됐다.

선수 대표 선서는 울산시 선수단 육상 이현욱(이화중)과 조은지(언양고)가 나서 대회 기간 동안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식후행사로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울산 홍보대사인 박군과 트로트 신동 김태연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개회식 행사는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해 19일까지 울산 일원에서 진행되는 전국장애학생체전은 전국에서 선수 1639명, 임원 및 관계자 1840명 등 장애 학생 선수단 3479명이 17개 종목에 참가한다.

울산시 선수단은 총 13개 종목에 선수 139명, 임원 및 관계자 172명 등 311명의 선수단이 나선다. 대회 기간동안 약 3480명이 울산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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