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 2일차
보치아 종목서만 金 2개 획득
육상서도 남·녀 모두 金 사냥
울산, 메달 총 45개 따내 ‘4위’
오늘 육상·역도·탁구 등 주목

▲ 수영 김태희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일차에서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따내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로써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2일차까지 금메달 15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5개 총 45개의 메달로 경기, 충북, 충남에 이어 메달 합계 4위에 자리했다.

대회 1일차에 역도 종목이 두각을 보였다면, 2일차에는 보치아 종목에서만 금메달 2개가 나오는 등 선전했다.

울산시 보치아 선수단(앞열 왼쪽부터 조민재, 서부건, 장태영)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울산시 보치아 선수단(앞열 왼쪽부터 조민재, 서부건, 장태영)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17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보치아 남자 개인전 BC1 고등부 결승에서 장태영(문현고)은 김도훈(서울)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태영은 1엔드에서 1점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곧바로 2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3엔드에 1점을 다시 가져왔지만, 4엔드를 내줬고 연장전에서 1점을 획득하며 극적인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개인전 BC3 중등부 결승에 나선 서부건(유곡중)도 전영필(충남)과 엎치락뒤치락 혈투 끝에 6대5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은 서부건은 2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추격에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3엔드에서 다시 2점을 내줬고, 4엔드에서 3점을 따내며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연장전에서 1점을 획득한 서부건은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육상 이강준, 육상 박하은 , 육상 김가윤(왼쪽부터) /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육상 이강준, 육상 박하은 , 육상 김가윤(왼쪽부터) /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날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트랙에서도 이강준(덕신초)이 남자 100m T37 초등부 경기에서 21.43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울산시 선수단에게 육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어 육상 트랙에 나선 박하은(신천초)도 여자 100m T35, 38 초/고등부 경기에서 20.26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금메달을 가져왔다.

또 김가윤(울산초)은 여자 멀리뛰기 T20 초등부에서 2.65m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수영에서도 첫 금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울산 수영 유망주인 김태희(울산메아리학교)는 이날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배영 50m DB 초/중등부 경기에서 51.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육상에서 은메달 5개와 동메달 3개를 캐냈고, 보치아 동메달 1개, 역도 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한편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3일차인 18일 육상, 역도, 수영, 탁구 등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축구는 4강에서 우승 후보인 서울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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