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회 전국장애학생체전 3일차
역도 박원호·이혜란 등 3관왕
수영·볼링 등 금메달 잇따라
축구는 오늘 경기도와 결승전
울산, 메달 총 90개…4위 유지

▲ ‘꿈꾸는 고래들이여, 희망의 바다로!’ 를 슬로건으로 지난 16일 울산에서 개막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9일까지 열전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를 딛고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꿈꾸는 고래들이여, 희망의 바다로!’ 를 슬로건으로 지난 16일 울산에서 개막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9일까지 열전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를 딛고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역도에서 3관왕을 당설한 울산시 선수단 박원호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 역도에서 3관왕을 당설한 울산시 선수단 이혜란. 울산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3일차인 18일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6개 등 총 45개의 메달을 쓸어담으며 이번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3일차까지 금메달 28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32개 등 총 90개의 메달을 획득해 전날에 이어 메달 합계 4위를 지켰다. 3관왕 4명과 2관왕 3명도 배출했다.

전날 주춤했던 역도에서 다시 메달 사냥을 펼쳤다. 이날 스타트는 박원호(울산행복학교)가 끊었다. 박원호는 동구 전하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 남자 -100㎏급 지적 고등부에서 스쿼트(160㎏), 데드리프트(170㎏), 파워리프트 종합(330㎏)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어 이혜란(울산생활과학고)이 여자 -70㎏급 지적 고등부에서 스쿼트(75㎏), 데드리프트(85㎏), 파워리프트 종합(160㎏)에서 각각 1위에 올라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에서는 이강준(덕신초)이 남자 200m T37 초등부에서 45.4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전날 1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200m T36 고등부 김광민(울산태연학교), 남자 200m T35 초등부 임주원(월계초)도 각각 1위를 거뒀고, 김시완(무룡고)도 남자 원반던지기 F34 고등부에서 4.79m를 던져 금메달을 캐냈다.

수영에서도 다관왕이 탄생했다. 김태희(울산메아리학교)는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50m DB 초/중등부에 나서 39.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희는 전날 배영 50m 금메달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볼링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다. 문수실내볼링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DB 초/중/고등부 경기에서 강동주(울산혜인학교)는 3게임까지 배지민(인천)에게 32점이나 뒤졌지만, 마지막 게임에 210점을 기록하며 총점 801점으로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탁구에서는 첫 금메달이 나왔다. 여태진, 이성안(이상 다운중)은 남자 복식 CLASS11 초/중등부 결승전에서 김형민, 박경준(이상 세종)을 상대해 세트스코어 3대1로 금메달을 따냈다.

문수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1인제 축구 OPEN(초/중/고) 준결승전에서 울산은 우승 후보인 서울과 맞붙었다.

울산은 전력상 열세임에도 후반전에 터진 김도훈(대현고)의 선제골과 손진우(울산생활과학고)의 멀티골로 서울을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19일 오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경기도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 밖에도 역도에서 은메달 11개와 동메달 7개, 육상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5개를 추가했다. 또 볼링 은메달 1개, 탁구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농구와 수영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을 더했다.

울산시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 육상, 축구, 역도, 배드민턴에서 메달을 거머쥐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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