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분기 울산 고용동향
취업자 전년 동월比 0.9%↑
고용률도 0.5%p 오른 60.4%
여성·고령층 경제활동 늘어

울산지역의 고용지표가 회복되면서 1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던 30대 취업자의 감소세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보다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았다.

1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2분기 울산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취업자 수는 5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0.9%) 증가했다. 울산지역 취업자는 지난해 3월부터 1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1000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던 30대 취업자의 감소세도 멈췄다.

취업자 가운데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4.2%) 증가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자영업자 수는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임금근로자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울산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취업자(18만1000명)가 1년 전보다 1만4000명(8.0%) 늘었으며, 도소매·음식숙박업(1만1000명)도 11.7% 증가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000명(-15.5%), 1만2000명(-5.9%) 감소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한 60.4%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63.5%)보다는 낮았다.

실업자(2만명)가 전년 동월 대비 1.5% 줄면서 실업률 역시 감소했다.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률 역시 전국(2.7%)보다는 높았다.

경제활동인구는 5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0.8%)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3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0.9%)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고용률과 실업률의 견조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