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총 8개 선석 조성 목표
UPA 자체 개발하는 1선석
다음주 설계용역업체 선정
나머지 7개 재검토 용역 박차

온산 국가산단의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온산 앞바다 남신항 2단계 부두 축조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가 약 650억원을 투입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부두 1선석(3만DWT)이 다음주 설계용역 업체 선정에 나선다. UPA는 약 38억원의 설계용역비를 투입해 8월부터 1년 간 설계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2024년 12월~ 2025년 초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UPA는 이 부두가 축조되면 151만t의 하역능력이 증대돼 울산항의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두 1선석을 제외한 나머지 부두들은 2025년 제4차 항만기본계획의 변경을 앞두고 재검토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남신항 2단계 사업으로는 이 1선석(3만DWT) 외에도 오일허브 2단계 2선석(20만DWT), 유류부두 1선석(20만DWT), 석탄부두 1선석(4만DWT), 기타광석부두 2선석(5만DWT, 2만DWT), 목재부두 1선석(5만DWT) 등 총 8개 선석이 조성된다.

UPA는 이번달 중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재검토 용역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4월 재검토 용역이 마무리되면 1선석을 제외한 나머지 부두들의 개발방향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UPA 관계자는 “기존 계획에 따라 남신항 2단계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울산항의 운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