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취업자의 21% 차지
올 2분기 60세이상 취업자도
10만여명 분기기준 역대최대

울산지역의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 비중이 23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고령층 인구가 점점 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난 이유로 분석된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2분기 울산지역 여성 취업자는 22만8000명이다. 이중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는 4만7000명으로 전체의 20.61%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0년 2분기 울산지역 여성 취업자는 15만3000명으로 이중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1만명)는 전체의 6.53%에 불과했다.

즉 전체 여성 취업자 중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3년 새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60세 이상 여성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10만8000명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연령 중 50대(15만5000명), 40대(13만8000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1년 전만 해도 30대 취업자가 60세 이상 취업자보다 많았으나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탈울산이 지속되면서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이에 올 2분기 경제활동인구 역시 60세 이상(11만2000명)이 30대(10만7000명)보다 많았다.

경제활동인구는 50대(15만7000명), 40대(14만2000명), 60세 이상(11만2000명), 30대(10만7000명), 20대(7만5000명), 15~19세(2000명) 순으로 많았다. 권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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