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9개월만에 리그 2연패
오늘 제주와 7월 마지막 홈경기
바코 등 앞세워 위기 탈출 기대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공격수 바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2연패를 당한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8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17승 2무 4패(승점 53)로 비교적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11승 8무 4패·승점 41)와는 승점 12점 차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12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1대2로 패했고, 15일에는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졌다.

울산이 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특히 인천에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얻어 맞고 진 것은 이번 시즌 첫 리그 홈 경기 패배였고, 최하위 수원에게 3골이나 내주고 무너진 것도 예상 밖의 결과였다.

여기에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누수도 생겼다. 아직 이렇다 할 대체자 영입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제주는 이번 시즌 8위(8승 6무 9패·승점 30)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북에서 미드필더 김건웅, 수비수 임창우를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제주와 세 차례 맞붙었다. 지난 4월 제주 원정에서 3대1, 6월 홈에서 5대1로 각각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6월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는 1대1로 비긴 뒤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 끝에 5대6으로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코, 주민규(이상 11골 1도움)를 앞세워 승점 3점을 따내고 올 시즌 최대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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