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선수단, 울산서 나흘간의 열전 돌입
17일 개회식…공식일정 시작
21일까지 동천체육관서
36개 세부종목 경기 펼쳐
2층 무료 관람석 개방도

▲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 개회식이 17일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렸다. 김종구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의장, 국제탁구연맹 임원, 장애인체육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 김두겸 시장이 선수단 대표에게 대회참가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국내 4번째이자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울산에서 개최되는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가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17개국 선수단은 대회 기간 동안 페어플레이와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김종구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 이드레스 아매드 마그니 국제탁구연맹 경기 총괄 매니저,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초청 내빈 및 참가국 선수단이 참석했다.

개회식 식전행사로 울산시와 대회를 홍보하는 영상이 스크린을 통해 송출되고 울산국악협회와 울산무용협회의 환영 공연으로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김재선 대회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 뒤 큰 박수 속에 참가국들이 소개됐다.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의 소개 시 환호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두겸 시장은 환영사에서 “울산은 지난 2015년에도 동일 대회 개최와 2017년 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로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국제 스포츠 메카 도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분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대회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대한장애인탁구협회장은 “대한민국이 장애인 탁구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다져온 것은 코리아오픈이 많은 기여를 했다”며 “이번 대회 역시 다수의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하는 정상급 대회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세계 정상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대회사를 밝혔다. 이후 대회 참가증서 전달식을 끝으로 개회식은 종료됐다.

한편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탁구협회, 울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포인트랭킹 40점이 걸린 대회로 5개 대륙, 17개국(유럽 1개국, 오세아니아 1개국, 북아메리카 1개국, 남아메리카 1개국, 아시아 13개국) 300여명의 선수단과 심판 및 운영요원,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가한다.

각 체급별 남·여 단식, 남·여 복식, 혼성 복식 등 3개 종목, 36개 세부종목으로 펼쳐진다.

18일과 19일에는 남·여 체급별 단식경기가 진행되고 20일과 21일에는 복식경기가 예정돼있다.

특히 장애인 탁구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권 국가별 대표 선수들도 출전해 오는 10월22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 경기대회의 전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중요한 대회로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는 울산시장애인탁구실업팀 소속 2명과 울산시장애인탁구협회 소속 5명 등 총 7명이 대회에 나선다.

대회 관람은 18일부터 동천체육관 2층 관람석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TV를 통해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지켜볼 수 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대회를 통해 울산의 국제적 장애인 스포츠 메카도시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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