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박준수, 남자 단식 Class6 동메달
단식 기대주 이정희 예선탈락
김현욱은 복식서 준결승 진출
한국, 금3·은3·동15 메달 획득

▲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 19일 2023 코리아오픈 장애인탁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울산동천체육관을 방문해 울산시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20일 복식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지난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에서 박준수(울산시장애인탁구협회·오른쪽)가 치하라 타쿠로(일본)와 경기를 하는 모습. 울산사진작가협회 제공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코리아오픈 국제장애인탁구대회’에서 박준수(울산시장애인탁구협회)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반면 남자 단식에서 메달 획득 기대를 모았던 김현욱(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남자 복식과 혼성 복식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최소 동메달 2개를 확보했다.

지난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Class6에서 박준수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인 타이니욤 룽그로즈(태국)을 만나 0대3으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박준수는 예선 1경기에서 김선길(한국)에게 0대3으로 졌지만 후사이니 야세르(호주), 치하라 타쿠로(일본)을 차례로 꺾으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손진광(한국)을 만나 3대2로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장애인 탁구 세계 랭킹 1위인 김현욱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김현욱은 남자 단식 Class1 예선 2번째 경기에서 세계 랭킹 2위이자 라이벌인 주영대를 만나 1대3으로 패했다.

김현욱은 같은 조에 속한 정승구(한국), 마츠오 미츠히로(일본) 등과 2승 1패씩을 기록했지만 승률에서 밀리며 예선 탈락했다.

김현욱은 최근까지 국내 장애인 탁구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왔기에 이번 결과가 더욱 아쉽다는 평가다.

하지만 김현욱은 20일 진행된 남자 복식에서 장영진(서울)과 팀을 이뤄 4강에 진출했다.

김현욱과 장영진은 황성철(한국)·추아웡 티라유(태국), 우노 마사노리·마츠오 미츠히로(이상 일본)를 각각 3대0으로 제압했다.

김현욱은 같은 날 아마랄 산토스(브라질)와 원팀을 구성한 혼성 복식에서도 준결승에 올랐다.

김현욱과 산토스는 예선 1경기에서 아타무라토프 라술(우즈베키스탄)·김은희(한국)에 3대0으로 이겼고, 2경기에서 추아웡 티라유·부츠완시리나 칠치트라리락(이상 태국)에게 0대3으로 패했다. 이어 황승철, 김해나(이상 한국)를 3대1로 잡아내며 극적으로 4강에 등극했다.

2023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정희(울산시장애인체육회)는 대만과 호주에게 패하며 떨어졌다.

이 밖에도 이영민(울산시장애인탁구협회)은 홍콩, 일본에 각각 패했고, 지창석(울산시장애인탁구협회)도 스페인, 홍콩 등에게 전패를 당했다.

이혜정(울산시장애인탁구협회)도 중국, 브라질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선수가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남·여 단식 결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5개 등 총 2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단식 Class 1-2에서 박진철(광주), Class11에서 김기태(부산)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단식 Class3에서 윤지유(경기)가 1위를 차지했다.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장애인탁구협회, 울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1일 남·여 및 혼성 복식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