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유가격 6주째 상승 1602.85원
휘발윳값도 7주 연속 올라 1733.71원
정부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연장

▲ 20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전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2.7원 오른 ℓ당 1727.7원이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62.3원 상승한 1588.3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에 울산지역 경유 가격이 6개월 여만에 1600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울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87원 오른 ℓ당 1602.85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7일(1601.70원) 이후 6개월 여만에 1600원 대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시각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58원 오른 ℓ당 1733.71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6주 연속,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민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적용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10월 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휘발유는 25%, 경유와 LPG는 37% 인하가 각각 적용된다. 휘발유는 지난 1월부터, 경유와 LPG는 지난해 7월부터 현행 인하율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지난주까지 오름세를 이어온 국제 유가는 이번주 중국 부동산 불안 심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이란의 원유 증산 및 핵 협상 복원 희망 발표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6.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3달러 내린 배럴당 118.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4달러 오른 103.0달러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화로 환산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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