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상대 승부차기 4대2
수비수 김민찬 최우수선수상
김호유 감독은 지도자상 수상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인 현대중학교가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인 현대중학교(이하 울산 U15)가 K리그 유스 챔피언십 U15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U15는 지난 21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FC 서울 U15(오산중)를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누르며 정상에 올랐다.

울산 U15는 후반 3분 공격수 안철우가 선제골을 성공시켰지만,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갔다.

연장전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울산 U15는 최주호 골키퍼의 잇딴 선방과 키커들의 정확한 슛으로 끝내 승리를 거뒀다.

울산 U15 수비수 김민찬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김호유 현대중 감독은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올해 울산 U15 감독으로 부임 후 첫 우승을 맛본 김호유 감독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대회를 뛰었다. 우승컵도 좋지만 이런 마음가짐이 팀에 퍼졌다는 것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주장 김민찬은 “감독님 부임 첫해에 함께 결과를 만들어 내서 행복하다. 감독님에 대한 고마움을 성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냈던 울산 U15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전국 중등 축구 리그에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2023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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