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킬러 엄원상 앞세워
27일 K리그1 28R 원정전
서울에 5년 무패행진 결의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공격수 엄원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감독 사퇴로 어수선한 4위 FC 서울을 상대로 2연승과 시즌 20승 달성을 노린다.

울산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울산은 19승 3무 5패(승점 60)로 1위다. 2위 포항 스틸러스(13승 10무 4패·승점 49)와는 11점 차다.

울산은 지난 19일 전북 현대와의 111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1대0으로 이기며 최근 주춤하던 흐름을 바꿨다. 또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60 고지에 올랐다.

울산은 전북과 역대 전적에서 41승 29무 41패로 동률을 이뤘고, 홍명보 감독의 플랜B인 스리백도 효과를 거뒀다.

울산은 기세를 서울전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지난 2018년 4월14일 홈에서 1대0 승리를 기점으로 17경기 동안 13승 4무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간 무패다. 역대 전적에서도 175전 68승 56무 51패로 우위다. 이번 시즌에도 두 차례의 맞대결 모두 2대1, 3대2로 각각 이겼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평가다. 지난 2021년 9월부터 서울을 이끌었던 안익수 감독이 지난 19일 대구 FC와의 경기를 마친 뒤 사퇴를 선언했다.

서울은 팀 사정을 잘 아는 김진규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임명해 분위기 수습에 나선 만큼 울산으로서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

울산은 전북전에서 71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엄원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엄원상은 지난해 서울과 세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올렸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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