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카드 요금 20% 인상
가정용 상수도와 함께 전국 최고
8월 울산 소비자물가지수 112.3

외식비를 비롯해 공공 요금과 개인 서비스 요금까지 고공행진하면서 울산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 카드 요금과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냉면과 비빔밥은 1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외식 품목 8개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13.79%까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비가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33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9%(400원) 인상됐다.

울산 외식비·공공요금·개인서비스 요금 증가율
품목 2022년8월 2023년8월
외식비 김밥 2900원 3300원
냉면 8900원 9900원
비빔밥 8800원 9700원
김치찌개 백반 7400원 8000원
삼계탕 1만4600원 1만5000원
삼겹살(200g) 1만6344원 1만6677원
자장면 6400원 6500원
칼국수 8100원 8222원
공공
요금
도시가스(가정, 취사) 도매요금 8099원 1만31원
시내버스(성인) 현금 1300원 1600원
도시가스(가정, 취사) 소비자요금 9022원 1만985원
택시 3300원 4000원
시내버스(성인) 카드 1250원 1500원
상수도(가정용) 1만4250원 1만6250원
도시가스(가정, 취사) 소매요금 923원 954원
개인
서비스 
요금
목욕 7200원 8400원
미용 1만5000원 1만6400원
숙박(여관) 3만9000원 4만1740원

냉면(9900원)과 비빔밥(9700원)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24%(1000원)와 10.23%(900원) 오르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조만간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냉면과 비빔밥이 1만원을 돌파하면 8개 외식 품목 중 절반이 1만원을 넘게 된다. 삼겹살(1만6677원)과 삼계탕(1만5000원)은 이미 1만원을 넘어섰다.

공공 요금 중에선 시내버스 카드 요금(1500원)과 가정용 상수도 요금(1만6250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 카드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0%(250원) 인상됐으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14.04%(2000원) 인상됐다.

가정용(취사)에 사용되는 도시가스 요금도 소비자 요금은 21.76%(9022원→1만985원), 도매 요금은 23.85%(8099원→1만31원), 소매 요금은 3.36%(923원→954원) 각각 올랐다.

이 밖에 시내버스 현금 요금(1600원)이 23.08%(300원), 택시 기본 요금(4000원)이 21.21%(700원) 증가했다.

목욕과 이·미용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개인 서비스 요금도 최대 16.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 요금 중에선 목욕비가 가장 많이 올랐는데, 7200원이었던 목욕비는 1년 만에 16.67%(1200원) 올랐다.

여자 성인 미용비(1만6400원)가 9.33%(1400원), 남자 성인 이용비(1만3600원)가 3.03%(400원) 각각 인상됐다.

숙박(여관) 1박 비용(4만1740원)은 전년 동월 대비 7.03%(2740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울산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