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울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개월 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울산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02원 오른 ℓ당 1748.52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2.5원 오른 ℓ당 1638.41원을 기록했다.

울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둘째주부터 2개월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LPG도 상승세(878원→905원)로 전환됐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IEA의 공급 부족 지속 전망과 OPEC의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리비아의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 발표 등의 요인으로 대폭 상승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달러 오른 92.9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4달러 오른 106.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7달러 오른 126.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국내 제품 가격 상승 폭도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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