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휘발유 5%·경유 25% 늘어
여행수요 늘면서 항공유는 186% ↑
국제유가 연일 상승세 이어가면서
울산지역 기름값 2개월 넘게 올라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휘발유, 경유, 항공유 소비량이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1~7월 울산 휘발유 누계 소비량은 128만9745배럴로 전년 동기(122만3192배럴) 대비 5.44% 증가했다.

산업용, 영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유 누계 소비량(461만7569배럴)도 전년 동기(369만5681배럴) 대비 24.95% 늘었다. 울산 경유 소비량은 4월 58만3441배럴, 5월 68만4064배럴, 6월 71만1239배럴, 7월 75만8952배럴 등 매달 증가하고 있다.

항공유 누계 소비량(112만3943배럴) 역시 전년 동기(39만2319배럴) 대비 186.49% 늘었다.

울산 휘발유·경유·항공유 누계 소비량
제품 2022년 소비량 2023년 소비량 증가율
휘발유 122만3192배럴 128만9745배럴   5.44%
경유 369만5681배럴 461만7569배럴  24.95%
항공유  39만2319배럴 112만3943배럴 186.49%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항공유 소비량이 많이 증가했다”며 “휘발유와 경유는 드라이빙 시즌인 여름철 소비량이 많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는 지난 18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흐름 속에 울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개월 넘게 상승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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