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CC 창립멤버이자
최고령회원 강영선씨
1982년 골프 입문이후
지난달 처음으로 홀인원
“여생의 행복한 기억될것”

▲ 5일 울산컨트리클럽 관계자가 축하의 의미를 담아 특별 제작한 홀인원 기념패를 강영선(오른쪽)씨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 울산컨트리클럽 제공
90대 골퍼가 생애 첫번째로 울산컨트리클럽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주인공은 울산컨트리클럽(이사장 김석환, 이하 울산 CC)의 최고령 회원인 강영선(92)씨.

5일 울산 CC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울산 CC 내 동코스 4번 홀에서 92세의 최고령 회원인 강씨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에 울산 CC에서는 5일 축하의 의미를 담아 특별 제작한 홀인원 기념패를 강씨에게 전달했다.

1932년생으로 울산 울주군 언양읍 출신인 강씨는 1982년부터 골프를 시작했다.

울산 CC 창립 회원이기도 한 강씨는 제3대(1991~1994), 제5대(1997~2000) 울산 CC 법인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씨는 주 1회 이상 골프 라운드를 즐기고 있다.

강씨는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1982년부터 골프를 시작한 뒤 이글은 수차례 기록한 적이 있으나 홀인원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강씨는 “홀인원을 기록한 뒤, 자신감이 생겼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며 “그저 이런 행운이 나에게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처럼 고령의 나이에 홀인원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들었다”며 “앞으로 남은 여생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행복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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