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 48억8800만달러
석유화학 22.15% 감소 여파
전년동월 대비 7.37% 줄어
산단 생산도 3.92% 하락

석유화학, 철강, 섬유의복 업종 등이 부진하면서 울산·미포산단의 수출과 생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울산·미포산단의 수출 실적은 48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월(52억7700만달러) 대비 7.37% 감소했다.

이는 울산·미포산단 전체 수출의 42.86%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이 26억9100만달러에서 20억9500만달러로 22.15% 줄었기 때문이다.

철강(4000만달러→1700만달러), 섬유의복(1100만달러→800만달러), 음식료(1000만달러→800만달러) 등의 수출도 줄었다.

석유화학, 철강, 섬유의복, 비금속 업종의 부진으로 생산 역시 감소했다.

지난 8월 울산·미포산단의 생산 실적은 12조3229억원으로 전년 동월(12조8259억원) 대비 3.92% 하락했다. 생산 역시 전체의 49.99%를 차지하는 석유화학이 7조6468억원에서 6조1606억원으로 19.44% 줄었기 때문이다.

비금속(830억원→396억원), 섬유의복(140억원→88억원), 철강(1882억원→1701억원) 등의 생산도 감소했다.

반면 온산산단의 수출과 생산은 1년 전보다 늘었다.

지난 8월 온산산단의 수출 실적은 19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월(18조7800만달러) 대비 3.19% 증가했으며, 생산 실적(5조7932억원)은 전년 동월(5조5955억원) 대비 3.53% 증가했다.

한편 울산·미포산단의 수출과 생산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울산·미포산단의 가동률은 89.5%로 전년 동월(82.2%) 대비 7.3%p 늘었다. 수출과 생산이 모두 하락한 석유화학 업종의 가동률 역시 0.5%p(87.0%→87.5%) 올랐다.

온산산단의 가동률은 93.0%로 전년 동월(91.1%) 대비 1.9%p 늘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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