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순이동률 -0.3% 기록

▲ 시도별 인구 순이동률 (2023년 9월)
탈울산 인구의 큰 폭을 차지했던 25~29세의 순이동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9월 울산 인구 순이동률(순유출률)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달 기준으로 출생아가 역대 최저, 사망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인구 자연 감소는 지속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울산 전입자는 7982명, 전출자는 8244명으로 262명이 타 시도로 순유출됐다.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탈울산 행렬은 9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9월 울산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은 -0.3%로 17개 시도 중 세번째로 높았다.

8월 -0.8%에 달했던 울산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이 줄어든 것은 탈울산 인구의 큰 폭을 차지했던 25~29세의 순이동이 증가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2~8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던 25~29세 순이동은 9월 들어 전입자(1211명)가 전출자(1121명)보다 90명 많아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20~24세(-221명)와 30~34세(-61명) 등의 탈울산 기조는 여전했다.

8월 기준으로 출생아가 역대 최저, 사망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자연 감소는 지속됐다.

통계청의 ‘2023년 8월 인구동향’을 보면 울산의 출생아는 4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28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명 줄었다. 8월 사망자는 56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29명) 증가, 역대 5번째로 많았다.

이에 8월 울산 인구는 141명 자연 감소했다. 올해만 569명 자연 감소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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