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동남권 인구이동 통계
20대 순유출률 -2.3% 가장높고
생애주기별 선호 전출지 차이
청년은 부산·중년이상 경북행

울산 청년층은 부산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경북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3분기 울산에서 1636명이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해서 탈울산 규모는 감소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울산 전입자는 2만7299명, 전출자는 2만8935명으로 1636명이 타시도로 순유출됐다. 3분기 울산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은 -0.6%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순유출 규모(-2623명)와 순유출률(-0.9%)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0.6%)와 여자(-0.6%) 모두 순유출됐다.

연령별로는 10세 미만부터 6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울산을 빠져나갔는데 20대(-2.3%), 10대(-0.9%), 30대(-0.7%) 순으로 순유출률이 컸다.

성·연령별 순이동률은 40대 남자(0.1%)를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남녀 모두 20대(남자 -2.1%·여자 -2.5%)에서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다.

3분기 울산의 인구는 전북(21명)과 전남(10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빠져나갔는데 특히 서울(-442명), 경기(-418명), 경북(-302명) 순으로 탈울산 규모가 컸다.

생애주기별 3대 전출지를 보면 청년층은 부산이 가장 높은 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경북이 가장 높았다.

청년층은 부산(21.8%), 서울(16.2%), 경북(14.1%) 순으로, 중장년층은 경북(22.2%), 경남(18.4%), 부산(17.1%) 순으로, 노년층은 경북(22.5%), 부산(21.5%), 경남(19.8%) 순으로 높았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울산, 부산, 경남 모두 인구가 순유출됐으나 순유출률은 울산이 가장 크다”며 “울산은 20대, 10대, 10세 미만 즉 청년층의 유출이 많은데 특히 20~24세, 15~19세 여성의 탈울산이 많다”고 설명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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