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U18 현대고등학교 선수단을 대상으로 최근 동기부여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은 더 나은 선수와 팀이 되기 위한 ‘동기부여’, 스스로 발전을 꾀하는 ‘자기 주도형 선수 양성’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배태한(사진·울산현대축구단 제공) 전력분석관이 멘토로 참여했다. 배 전력분석관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서 유소년 전력분석관으로 활약하고 유럽에서 축구 분석, 운동 과학을 공부한 바 있다. 프로그램의 첫 시간은 상호 토의를 통한 리더십, 협동심 향상, 목표 설정에 무게를 뒀다.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 토의로 소통의 크기를 키워가며 선수들에게 부담 없는 세션을 선사했다. 선수들 모두가 경기의 한 장면을 보고 각자의 소감과 해결 방법, 다른 의견을 예측하며 생각의 폭을 키우고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능력도 배양했다.

배 분석관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상황 판단과 퍼포먼스는 무의식에서 오는 행동이다. 무의식중에서도 그런 번뜩임을 보이기 위해서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예측, 창의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울산 U18 현대고 정성빈은 “평소 사비와 같이 창의적이고 앞을 내다보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오늘 수업을 통해 내가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훈련과 동료들과의 소통에 임해야 할지 깨달았다. 내 경험들이 가득 쌓이고 동료들과 잘 나눠 창의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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