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로슨에만 15점 헌납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2위 현대모비스는 5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1위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9대90으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가드 이우석과 게이지 프림이 각각 19득점, 18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이우석이 1쿼터에만 홀로 11득점을 책임졌다. 프림과 김국찬도 각각 6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 한때 디드릭 로슨, 김종규 등을 앞세운 DB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54대4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수비가 느슨해졌다. DB 로슨에게 3쿼터에만 15득점을 허용하며 67대67이 됐다.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모비스는 4쿼터 들어 함지훈, 프림이 나란히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갔지만 끝내 역전까지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프림이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5반칙 퇴장을 당했고, 기세를 탄 DB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동천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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