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재지정 등 요청에
세금인하 外 긍정적 답변

▲ 6일 울산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울산시 남구 수암상가시장에서 안효대 울산시 부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김영길 중구청장 등과 장보기를 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울산 남구 수암상가시장 고객편의시설 회의실에서 착한가격업소 업주들과 간담회를 갖고 물가 및 지역경제 현안을 점검한 뒤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착한가격업소 업주 14명, 소비자모니터단 5명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지속되는 고물가에도 착한가격 유지에 동참하고 있는 상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데 착한가격 업소를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는지, 행안부의 지원정책이 도움이 되는지, 더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등을 챙겼다.

임용석 수암상가시장 회장은 “수암상가시장이 야시장에 선정된 이후 이틀 매출이 2000만원에 달하는 등 시장 운영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됐다”며 “야시장 선정이 끝난 걸로 아는데 여기서 그치지 말고 재지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간판 교체, 집기 교체, 리모델링 지원, 세금 인하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좋은 의견 감사하다. 가능한 부분에 대해선 지원 방안을 검토해보겠다. 다만 세금 인하는 민감한 부분이라 지원이 힘들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편 개인서비스 요금의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 2011년 도입된 착한가격업소는 현재 전국적으로 6860개가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내년도 착한가격업소의 국비 지원액을 올해(15억원)보다 3억원 확대한 18억원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민간플랫폼 연계를 통한 배달료 지원 및 위치 기반 서비스 제공, 금융기관 협업을 통한 이용자 편의 제공 등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민 장관은 “현장에서 나온 착한가격업소 지원 제도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히 챙겨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활성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