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차전 승리 바탕으로
오늘 I조 4차 원정전 펼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상대로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은 7일 오후 9시 말레이시아 조호르 술탄 스타디움에서 조호르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4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ACL에서 2승 1패(승점 6)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승점 9)에 이어 조 2위다. 3위인 조호르(승점 3)를 제압하면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지난달 24일 울산은 홈에서 펼쳐진 조호르와 3차전에서 정승현과 루빅손의 멀티골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지난 홈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원정이다. 조호르가 잘 대비해서 나올 거라 생각한다. 오늘 훈련을 잘 마치고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상대는 홈이라 시작부터 강하게 나올 것이다. 경기를 운영하면 어려운 시간대가 온다. 이때 우리 선수들이 슬기롭게 잘 극복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인 점은 지난해에 경험이 있다.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대응할 베테랑들도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가 얼마나 카테고리를 잘 나눠 경기 운영을 하느냐가 관건이다.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29일 대구 FC와 K리그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리그 2연패를 이뤄낸 울산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ACL은 다르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을 확정했지만, 아직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ACL의 중요도나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조금 더 집중력을 갖고 내일 있을 경기와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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