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라운드 5승 5패 ‘5위’
최근 3점슛 성공률·득점 난항
슈팅연습 등 상위권 도약 노려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왼쪽).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1라운드를 5승 5패로 마친 가운데 선두 원주 DB를 상대한다.

현대모비스는 16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DB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취득한 김준일, 외국인 용병 케베 알루마, 신인 박무빈 등을 보강하며 다크 호스로 꼽혔다.

실제로 시즌 개막 후 연승을 달리며 DB와 1위를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부처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며 공동 5위로 추락했다.

주전 가드 서명진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과 주전 외국인 선수인 게이지 프림의 잦은 퇴장 탓도 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가장 큰 고민은 3점슛이다. 현대모비스는 9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이 30%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31.8%를 기록한 게 전부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33.4%를 올렸던 현대모비스지만 이번 시즌에는 23.6%에 그치고 있다. 리그 평균 3점슛 성공률 33.2%보다 9.6%나 떨어진다.

지난 시즌 평균 80.0점을 허용했던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에는 평균 77.9점으로 실점을 더 줄였다.

그러나 득점은 지난 시즌 82.8점에서 78.5점으로 더 떨어졌다. 상대에게 많은 실점을 하지 않지만, 상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는 뜻이다.

현대모비스도 재도약을 위해서는 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완하기 위해 신경을 쓰는 중이다.

특히 조동현 감독은 지난 13일 수원 KT와 경기를 앞두고 “슈터인 김국찬이 3점슛을 쏘게 몇 가지 패턴을 준비했다”며 “공격에서는 슛을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 던져야 할 선수가 던져야 해서 국찬이에게 스크린을 좀 더 걸어주려고 한다”고 3점슛 보완 방법을 밝히기도 했다.

만약 현대모비스는 16일 DB와 맞대결에서 또 다시 30%를 넘기지 못하면 KBL 최초로 3점슛 성공률 10경기 연속 30% 미만이란 불명예를 쓰게 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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