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승2패로 승점 6점 기록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공격수 마틴 아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 현대가 아시아 무대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한국 시간) 태국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5차전에 임한다. 울산은 2승 2패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같은 승점 6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 골득실에서 +2로 0인 조호르에 앞서 2위다.

ACL 동아시아 조별리그는 각 조 1위 5팀, 2위 팀 중 상위 3팀이 16강(동아시아 8팀, 서아시아 8팀)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울산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빠툼 원정, 내달 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울산은 지난 24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37라운드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인천을 상대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보야니치가 전반 초반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까지 생겼다.

이날 패배로 리그 3연승이 불발됐지만, 울산은 인천전 이후 빠르게 재정비를 가졌다.

인천전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태국에 도착했다.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 최근 경기에서 나온 장단점과 상대 팀을 면밀히 분석했다.

울산은 빠툼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2021년 ACL 조별리그에서 두차례 맞붙어 모두 2대0으로 이겼다.

지난 9월19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무대에 나선 울산을 비롯해 전북 현대, 인천도 28~29일 치러지는 조별리그 5라운드를 통해 16강 진출을 향한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시즌 ACL 조별리그 4라운드까지 결과를 보면 K리그 팀 중에선 4연승을 거둔 J조의 포항 스틸러스가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I조 울산(승점 6·2위), F조 전북(승점 6·2위), G조 인천(승점 6·3위)은 고전하고 있다. 4라운드에서는 포항만 승리해 16강을 확정한 가운데 울산, 전북, 인천은 모두 패했다.

울산과 마찬가지로 전북도 2승 2패로 조 2위에 랭크됐지만 각각 3위 팀과 승점 차 없이 골 득실에서 앞서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울산, 전북, 인천은 이제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패하면 사실상 조 2위 확보가 힘들어져 1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그나마 4라운드까지 전북만 5개 조 2위 팀 가운데 세 번째 순위로 ‘16강 턱걸이’를 맞춘 상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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