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인구이동
울산인구 유출 사실상 중단
사망 줄며 자연감소도 줄어
외국인 인구 유입 감안하면
2개월 연속 인구 증가 전망

지난달 울산의 전출자와 전입자 수 차이가 불과 6명에 그치면서 인구 유출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에 다수의 외국인 인구가 유입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0월 국내인구이동’ 조사에 따르면 울산 전입자는 1만2294명, 전출자는 1만2300명으로 순이동이 -6명에 그쳤다.

10월 울산의 순이동률(순유출률)은 0%였다. 올해 들어 -1.4%까지 하락했던 순이동률은 9월 -0.3%를 기록한데 이어 10월 0%까지 낮아졌다.

순이동률이 하락한 것은 전입자가 증가하면서 전출자와의 격차가 줄었기 때문이다.

최근 2년간 울산 전입자를 살펴보면 지난달 전입자가 1만22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출자 역시 1만2300명으로 지난해 2월 1만333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전입자가 크게 늘면서 순이동률은 0%에 그쳤다.

조선업 경기 개선 등으로 최근 울산에 외국인 인구가 지속 유입 중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인구 증가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울산시는 지난 9월 말 기준 총인구가 112만6671명으로, 전월 대비 457명 늘어 울산 총인구가 88개월 만에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울산 인구의 자연감소도 줄었다.

통계청의 ‘2023년 9월 및 3분기 인구동향’을 보면 울산의 출생아는 43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58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45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9월 울산 인구의 자연감소는 -27명으로 줄었다.

울산의 출생아 수는 6월 363명을 기록한 뒤 7월 402명, 8월 420명, 9월 432명 등 3개월 연속 증가 중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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