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빈·이우석 14점 활약에도
알루마 부상 등 악재 겹치며
9승 12패 ‘7위’…2연패 빠져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가드 박무빈.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7대8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모비스는 9승 12패를 기록, 7위까지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슈퍼 루키 박무빈과 이우석이 각각 14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SK 자밀 워니에게 1쿼터에만 23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 케베 알루마와 김국찬 등을 앞세워 SK를 공략하고자 했다. 하지만 워니에게 골밑과 외곽에서 잇따라 득점을 허용하며 18대28로 끌려갔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게다가 알루마의 부상과 게이지 프림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악재까지 발생한 현대모비스는 국내 선수들만으로 라인업을 운영하는 강수를 뒀다.

이때부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올랐다. 신인 박무빈이 공격을 이끌었고 속공 득점이 연달아 나왔다. 박무빈은 2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SK를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40대48로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3쿼터도 장재석과 프림의 득점으로 출발하며 격차를 더욱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을 앞세워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따라붙었다. 63대64로 1점 뒤진 채 3쿼터가 종료됐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SK 최원혁과 워니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속공까지 허용했다. 3분 넘게 무득점에 그치며 힘이 빠졌다.

패색이 짙어진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3점슛이 터지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77대85로 졌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1쿼터에 주도권 싸움에서 많이 밀렸다. 그래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끝까지 추격한 부분은 고무적이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19일 오후 7시 동천체육관에서 부산 KCC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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